30여년간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며 헌신한 신손문(67)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가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제9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33년여간 활동해온 신 교수는 1991년부터 신생아의 저산소증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고, 이를 통해 2000년 34%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극소저체중아(1.5㎏ 이하) 생존율을 2009년 기준 85.7%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5년부터 15년간 꾸준히 '효율적인 고위험 신생아 진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해 신생아 중환자 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한 주역이기도 하다.
또 1996년에는 한국 모자보건 학회를 창립해 24년간 모자보건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보건요원을 교육했다. 2002년에는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에서 추진하는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운동(BFHI)' 위원으로 참여하며 모유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신 교수를 포함해 인구문제 해결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에 총 65점의 훈장과 포장,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