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마주한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이 어떤 선택을 내릴까.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5일, 김은주(추자현)와 김상식(정진영), 이진숙(원미경)의 대면을 포착했다.
김은주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주하게 된 세 사람의 만남은 위태롭고도 안타까운 감정선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가족입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평범한 가족의 놀라운 비밀 속에 숨겨진 사연과 아픔을 다각도로 짚어내며 공감의 폭을 확장하고, 오해로 엇갈린 가족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 진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김상식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두 집 살림'에 대한 진실은 밝혀졌지만, 세월 안에 쌓인 상처는 해소되지 못했다.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은주는 자신의 출생 비밀과 맞닥뜨렸고, 윤태형(김태훈)과의 이혼까지 결심한 상황.
그리고 오랜 친구였던 김은희(한예리)와 박찬혁(김지석)도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관계변화가 예고됐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은주와 김상식의 엇갈린 감정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참고 억눌렀던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터뜨리는 김은주. 가족 앞에서 힘든 내색 한번 없었던 애틋하고 믿음직스러운 딸 김은주의 눈물에 김상식의 가슴도 무너진다.
이어진 사진 속 축 처진 어깨로 집을 나온 김상식을 이진숙이 기다리고 있다. 같이 견뎌야 할 비밀의 무게에 서로를 부둥켜안고 무너져 내린 부부의 모습이 안타깝고 절절하다. 과연 김은주가 김상식에게 전한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은주가 김상식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지만, 가족이기에 평생 묻고 갈 수는 없는 것이었다. 김은희가 비밀을 눈치채면서 이진숙은 김은주에게 오랜 비밀을 털어놓았다. 밝혀진 진실에 감정의 흐름도 변화했다.
김상식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애틋했던 김은주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던 22살 이진숙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
이진숙에 대한 미안함은 김상식을 향한 원망이 됐다. '가족'이기에 말할 수 없었던 비밀, 두려움에 그 '선' 하나를 두고 넘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이들에게 변화가 시작됐다. 과연 오해를 딛고 상처를 봉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