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군의 아들' 각본을 쓰고 '살어리랏다'를 연출한 윤삼육(본명 윤태영)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삼육 감독은 8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자택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오전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배우 겸 감독인 고(故) 윤봉춘의 장남이며, 3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윤소정이 여동생이다.
윤 감독은 '그늘진 삼남매'(1963) 시나리오로 데뷔한 뒤 180여편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유현목 감독의 '불꽃'(1975), 이두용 감독의 '피막'(1980)과 '돌아이'·'뽕'(1985), 임권택 감독의 '아다다'(1987)와 '장군의 아들'(1990) 등이 있다.
또한 '참새와 허수아비'(1983) '살어리랏다'(1993) 등 네 편의 영화를 직접 연출했다.
빈소는 서울 성모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6시 50분 거행된다. 장지는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