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중고차 시장이 수입차를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중고차 매매단지 '동화엠파크'에 따르면 지난 달 인기 수입 중고차의 평균 시세가 1~6% 상승했다.
'벤츠 E클래스'와 '아우디 뉴 A4'의 평균 시세는 5,008만원과 1,317만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4.2%, 6.2% 올랐다. 'BMW 5시리즈'도 4,496만원으로 지난 달보다 평균 시세가 1.8% 상승했다. 다만 '벤츠 뉴 E클래스'는 전월 대비 4.7% 떨어져 1,92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산 중고차의 지난 달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2% 하락하며 아직도 판매 부진에 빠져 있다.
평소 인기가 높은 '더 뉴 모닝'과 'K5' 등은 각각 9.7%, 8.9%나 하락해 608만원, 573만원에 살 수 있다. 엠파크 마케팅전략팀 황준현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라앉았던 중고차 시장에 수입차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어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휴가철과 이후 이어질 추석 연휴가 시장의 성수기인만큼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