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보물 같은 앨범"...신용재, 2년 공백기에 더 짙어진 '특급 감성'

입력
2020.07.01 17:01


신용재가 2년 새 더욱 짙어진 감성을 눌러 담은 첫 솔로 정규로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신용재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Dear(디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신용재는 "소집해제 후 2년 조금 넘은 시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 같다"며 오랜 만의 신곡 발매에 대한 감회를 드러냈다.

지난 5월 소속사 이적을 알리기도 했던 그는 "10년 동안 몸 담았던 메이저나인에서 밀리언마켓으로 회사를 옮기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새 출발을 알렸음을 언급했다.

신용재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정규앨범 '디어'는 신용재가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자신의 공백기를 기다려 준 소중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그 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그는 "팀으로는 정규앨범을 몇 장 냈었는데 솔로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 앨범 명은 '디어'"라며 "공백기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더라. '디어'라는 말이 편지를 쓸 때 쓰는 말인데, 노래 하고 싶은 마음을 꽉꽉 담아 노래를 들려 드리려고 '디어'라는 타이틀로 나오게 됐다. 정규앨범인데 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기엔 아쉽지 않나 싶어 더블 타이틀곡으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저도 제가 처음으로 솔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을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면서야 자각하게 됐다. 가수로서는 보물과도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소중한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그는 앨범 준비 과정 중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점에 대해 "특별히 힘들었던 건 없었는데, 10년 넘게 활동을 하다보니 급하게 준비를 해야 했던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하고, 음악에 대해서 천천히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많이 담아서 준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첫 줄'은 신용재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난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해 가장 아픈 추억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극적인 오케스트라 편곡과 신용재의 호소력 짙으면서 폭발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첫 줄'에 대해 "지난 연인과의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담은 곡이다. 제 비장의 무기인 '이별'을 사용했다. 고음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더블 타이틀곡 '별이 온다'는 기적처럼 내게 다가온 사랑하는 이를 반짝이는 별에 비유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기타 사운드와 온몸을 감싸는 듯한 오케스트라가 신용재의 섬세한 보이스와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감성을 전한다.

그는 "'별이 온다'에서는 '첫줄'과는 달리 따뜻한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제 목소리가 달콤까지는 가진 않더라. 포근한 노래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약 2년 6개월 여의 공백기를 가졌던 신용재는 이날 음악에 대한 갈증 만큼, 걱정도 컸다는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사실 아직 조바심은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는 속마음과 함께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음악만을 생각해보자는 것이 첫 번째였다.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고, 발라드 음악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솔직하게는 아직까지도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조바심을 다스려야 하는데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재의 첫 정규앨범 '디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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