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넘는 폭우 강릉서 20대 실종

입력
2020.06.30 17:53
소방당국, 연곡면 퇴곡리 일대 수색 중  
시간당 58.4㎜ ‘물폭탄’… “60㎜ 더 내려”

강원 영동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30일 강릉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에서 20대 남성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 등은 이 남성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강릉지역엔 214.4㎜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11년 이후 6월 강수량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당 강수량은 58.4㎜로 역시 6월 내린 비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자정까지 영동지역에 최대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너울에 의한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해안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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