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세계 처음으로 섬과 교량을 주제로 추진 중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치르기 위한 기본 구상을 확정했다. 박람회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가 선정됐으며 전남도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오봉 시장과 전문가 자문위원, 전남도와 여수시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간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섬 지역인 금오도와 개도에 부행사장을 조성해 운영한다. 주 행사장은 주제관을 비롯해 3개의 부제관과 국가와 지자체 전시관인 공동관, 섬마켓관, 섬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은 바다에 띄워진 해상전시관 형태의 이벤트 구조물로 박람회의 대표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 입장객은 200만명이며 새로운 일자리 6,000명에 2,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수시는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남도와 함께 연말까지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중앙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 최종 승인을 받아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권오봉 시장은 "전남도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공동개최가 합의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최종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외적으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보완해 섬박람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