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 지시받아 성착취물 제작 안승진 신상공개

입력
2020.06.22 16:37
문형욱 지시받아 피해자협박  등 혐의 경북경찰, 23일 오후 검찰 송치 예정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n번방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4)의 지시를 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피해자를 협박한 등의 혐의를 받는 공범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갓갓의 공범으로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안승진(25)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승진은  지난해 3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아동성착취물 피해자 3명을 협박했다. 또 최근까지  아동 성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9,000여 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승진은 특히 문형욱보다 앞선  2015년 3월부터 1년여 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 노출영상물 등을 전송받은 뒤 협박하는 방법으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변호사, 대학교수, 의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안승진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안승진을 기소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하면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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