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교회와 다단계 사무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대전과 세종지역의 예정된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대전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하려던 ‘민선7기 전반기 결산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취소했다.
이날 행사는 허태정 시장이 시민 30명, 각계 전문가 4명과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전문가 4명만 허 시장과 직접 대화하고 시민들은 온라인 화상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계획했으나, 지난 15일부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사가 속출하자 아예 행사를 취소했다. 허 시장은 20일로 예정했던 농촌일손돕기 행사 일정도 취소했다.
세종시도 올해 예정했던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를 취소했다. 최근 열린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참석위원들이 코로나19 감염확산 상황에서 정상적인 축제 진행이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장이 전반기 시정을 평가하고 후반기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들으려 했었다”며 “아쉽지만 취소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