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문화를 정비의 밑그림이 나왔다.
18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가진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관련 청사진이 제시됐다. 보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경남ㆍ경북ㆍ전북ㆍ전남ㆍ부산ㆍ대구 등 영호남 6개 광역시ㆍ도, 시ㆍ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같은 용역은 가야문화권 정비를 위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정부 지원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관련 추진 계획은 20개 과제, 87개 세부사업으로 짜여졌다. 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1조 4,041억원(국비 5,099억원, 지방비 8,398억원, 민자 544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20개 과제 중 6개 핵심 선도사업에 5,258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사업 6개는 디지털 오픈 가야 헤리티지 구축을 비롯한 가야왕성지 단계적 보존ㆍ관리ㆍ정비, 가야문화권 박물관 고도화, 가야고분군 문화ㆍ예술이음터 조성, 가야 스마트문화관광권 육성, 가야 세계역사엑스포 개최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 9일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ㆍ공포된 만큼 연구용역에서 세운 기본계획을 문화재청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및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자원화 사업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공모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가야역사문화권 정사업은 가야역사 문화권의 위상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영호남 6개 광역시ㆍ도의 광역적 연계ㆍ협력사업인 만큼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