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도내 감염 농가가 총 13곳으로 늘었다. 영암에선 지난 13일 첫 구제역이 발생 이후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 8건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결과 최초 발생 농장에서 2.9km 떨어진 한 농가에서 암송아지 3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 발생 지역은 양암과 무안 두 지역이다.
농장주는 사육 중인 소가 식욕부진과 침 흘림 등 의심 증상을 보이자 전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전남 구제역 발생 건수는 영암 12건, 무안 1건 등 모두 13건이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집단 방역 형성을 위해 집중 소독과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며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섭씨 50도 이상 온도에서 쉽게 사멸하니 쇠고기나 우유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