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 첫 만남서 "삼성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

입력
2025.03.20 11:49
이대표, 삼성전자 운영 소프트웨어 교육기관 방문
"청년 기회 찾는 일에 삼성이 역량 쏟아줘 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회동한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를 방문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이 회장은 로비에 나와 이 대표를 맞았다. 두 사람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면담에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삼성이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SSAFY는 사회와의 동행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에게 희망을 만드는 일인데, 우리가 살아온 시대와 달리 청년이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기회를 찾는 길에 삼성이 역량을 쏟아주신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혜원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