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가 2025년 한국신문상 기획·탐사 부문 수상작으로 한국일보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기획인 '산 자들의 10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일보는 2014년 4월 참사 발생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진실을 밝히거나 숨기려 한 이들이 지난 10년간 어떤 일을 벌이거나 겪었는지 추적했다. 내러티브(이야기체) 형식을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세월호 이야기를 쉽게 풀어냈으며 독자들이 몰입해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수상자는 △유대근·진달래·원다라·전유진·서현정·오세운 기자(취재 및 기사 작성) △박인혜 기획자, 문찬웅·이정재 개발자, 한규민 디자이너(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박고은·안재용·이수연 PD, 전세희 모션그래퍼(영상 콘텐츠 제작) △왕태석·서재훈·박시몬 기자(사진 취재) 등 17명이다.
한국신문협회는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강원도민일보의 '12‧3 계엄당일 새벽 양구군청 진입한 전방부대 군병력' 관련 보도를 선정했다. 동아일보의 '트랩 – 돈의 덫에 걸리다'와 경기일보의 '발암 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도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에 9건, 기획·탐사보도 부문에 23건 등 총 32건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에 대해 "저널리즘의 위기 속에서도 많은 언론인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