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흉기 살인' 피의자는 34세 이지현

입력
2025.03.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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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잔인성, 피해 중대성, 유족의견 고려"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범인 이지현(34)의 얼굴이 13일 공개됐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를 결정,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이지현의 이름 나이 얼굴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는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내달 14일까지 게시된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5일간의 유예 기간을 둬야 해, 경찰은 이날 이지현을 검찰로 송치하며 그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쯤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범행 전까지 서천군 관내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신상 공개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유사 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천=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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