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평가에서 폭스바겐 ID.4 GTX를 제쳤다. 독일 매체한테 독일차보다 더 나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우토빌트는 최근 아이오닉 5 N 라인과 폭스바겐 ID.4 GTX를 대상으로 7개 항목에 걸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이오닉 5 N 라인은 총점 584점으로 ID.4 GTX(580점)를 4점 차로 눌렀다. 7개 중 4개 항목(△보디(실내 공간 및 개방감) △파워트레인(충전 및 출발 가속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에서 ID.4 GTX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였다. 아이오닉 5 N 라인은 아이오닉 5의 고성능 버전이다.
아이오닉 5는 출시 첫해인 2021년 아우토빌트 평가에서도 ID.4를 14점 차로 눌렀던 경험이 있다. 고성능 버전을 대상으로 한 올해 평가에서도 ID.4를 제치면서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로서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는 3m에 달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널찍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자동차 잡지인 아우토빌트의 평가 결과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며 "아이오닉 5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이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