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짧은 삼일절 휴가 기간 내내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오겠다. 연휴 초반에는 비로 내리다 2일 밤부터는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해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중심으로 폭설이 예상된다. 주말 동안에는 반짝 봄 기운이 몰려왔다가, 주중부터는 다시 추워지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쪽과 남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그사이로 강수대가 발달하면서 삼일절인 다음 달 1일 아침 전남과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20㎜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5~10㎜ △서해 5도, 대구·경북 5㎜ 내외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전북 5㎜ 미만 등이다.
2일에는 한반도 주변 남북 고기압 사이로 중국에서 이동해 온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본격 강수가 시작되겠다. 전국에 많은 비가 오다가, 밤부터 찬 북쪽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강원과 경북북동산지에는 비가 점차 눈으로 바뀌겠다. 이날 하루 예상 강수량은 △제주,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10~40㎜(많은 곳 제주산지 60㎜ 이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 5~20㎜ △대구·경북 5~30㎜ 등이다. 한편 △강원산지 5~20㎝ △강원내륙·북부동해안 3~8㎝ △경기북동부, 강원중·남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1~5㎝ 적설도 예상된다.
대체휴일로 연휴 마지막 날인 3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는 눈이나 비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에는 비가 오겠다. 특히 북쪽 찬 공기가 불어닥치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되는 등 전날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무겁고 습한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각종 안전사고 대비에 신경 써야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는 2일 오후부터 4일과 5일까지 눈이 이어질 수 있어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눈이 쌓이겠다.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2일까지는 낮 기온 9~18도의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날이 풀리면서 낙석과 얼음 깨짐 등 해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2일 밤부터는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며 다시 기온이 떨어져, 3일은 아침 영하 3도~영상 7도, 낮 최고 3~9도로 전날보다 살짝 추워지겠다. 이후에도 한동안 평년 수준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