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딥페이크 영상 2건에 대해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일정에 없던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유튜브에서 유통되고 있는 윤 대통령 관련 딥페이크 영상 2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방심위원들은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영상은 조기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돼 대통령실은 해당 영상 배포자 등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방심위 노조는 심의를 비판했다. 전국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류희림 위원장은 회의에서 '누구나 조작된 영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는데, 조작임을 밝힌 영상이 사회적 혼란을 어떻게 일으킨다는 것이냐"며 "내란수괴 심기경호 심의를 중단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