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尹 수사, 공수처 손 떼고 불구속 상태로 해야"

입력
2025.01.15 13:43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첫 메시지
"수사기관, 민주당 압박에 휘둘리지 말아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 대통령 수사에서 공수처가 손을 떼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를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숱한 위법, 불법 논란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적법 절차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도 반대했다. 오 시장은 "도주 우려도 없고, 관련자 대부분의 신병도 확보된 상태다. 오늘 경호처도 체포 인력의 진입을 막지 않았다"며 "'망신 주기' 말고는 무리하게 신병을 확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수사기관은 민주당의 압박에 휘둘리지 말고 적법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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