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란 종식 중대 고비 넘어, 이젠 경제 재건을"

입력
2025.01.15 15:00
尹 체포에 "철저히 단죄해 내란 끝내야"
"이젠 경제의 시간, '퍼펙트스톰' 현실화"
"50조 '슈퍼추경'·트럼프 2기 대응 시급"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겼다며 이젠 경제 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선 만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시급한 것은 '경제의 시간'"이라며 "경제의 시간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분야의 '퍼펙트스톰'은 2가지 이상의 악재들이 겹쳐 대규모 경제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이어 김 지사는 "신속히 특단의 경제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설 연휴 전 50조 원 규모의 '슈퍼 추경(예산)' 합의, 기업 지원에 중점을 둔 '수출 방파제'제도 및 경제전권대사 임명 등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할 비상체제 마련을 비롯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성장률·수출 증가율· 민간소비 증가율이 모두 '트리플 1%'로 '1% 경제'와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화했고, 여기에 더해 '윤석열 쇼크'와 '트럼프 쇼크'가 우리 경제를 덮쳤다"고 우려했다.

윤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