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도 "임시공휴일 지정, 27일보다는 31일로"

입력
2025.01.13 11:00
"그 전에 계엄 사태 주범 신병 처리 마무리돼야"

야권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정부의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에 대해 31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전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임시공휴일을 27일이 아니라 31일로 해야 한다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의견에 백배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출신인 정 구청장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7일로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기혼 여성의 가사 노동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설 전보다 후에 쉬는 날이 많아야 내수 진작 효과가 커진다는 이유 등을 근거로 31일 지정이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이 주장은 온라인 공간에서 많은 직장인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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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0914330001550)

정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지정일 변경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일 일수가 동일한 만큼 경기 부양 효과는 같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김 전 지사는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 행태도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임시공휴일) 그 전에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민생과 경제를 추락시킨 주범에 대한 신병 처리는 반드시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