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만 선 엑소 무대... 수호, 결국 눈시울 "엑소라서 행복해"

입력
2025.01.12 18:40

그룹 엑소(EXO) 수호가 SM엔터테인먼트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눈물을 보였다.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쳐,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2회차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엑소는 '첫 눈'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무대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카이·세훈과 SM을 떠나 새 소속사로 이적한 디오·백현·시우민·첸을 제외하고 수호와 찬열만이 올랐다.

'첫 눈' 무대를 마친 뒤 무대 중앙에 선 수호는 "이번 에스엠타운 공연을 하면서 '진심으로 SM이라서 행복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엑소라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참으며 말을 이어간 수호는 "어제 팬분들께 버블로도 말씀드렸는데 오늘 여러 아티스트분들의 팬분들이 있지 않나. 저는 팬분들께서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팬이기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SM 핑크 블러드 속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사랑하자!"라고 외쳐 먹먹함을 더했다. 수호의 눈물에 팬들 역시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응원했고, 객석에서는 "사랑해"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어 찬열은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의 전역 후 돌아올 엑소의 활동에 대해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그는 "저희 둘(수호 찬열)이서 사실 엑소로서 여러분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이번 공연이 처음"이라며 "하지만 곧 카이도 나올 거고, 세훈이도 조금 남긴 했지만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얼른 모여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실 벌써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항상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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