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유류품 등을 찾는 추가 수색을 사흘 간 더 진행하기로 횄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는 11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날씨가 좋을 때 기준으로 3일 간 수색을 하고 성과가 없으면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을 찾지 못한 유류품은 2월15일 49제 이후 추모공원 이전 방안을 논의하고, 항원항습 기능을 갖춘 장소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족과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청사부터 2~3㎞ 떨어진 사고 현장을 잇는 추모길을 걷는 행사를 가졌다. 눈을 맞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기체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묶었다.
유가족협의회는 박한신 대표를 2기 유가족협의회 대표로 선출했다. 또, 오는 18일 오전 11시 정부 차원의 합동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