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2위 대결서 현대모비스 제압...단독 선두 수성

입력
2025.01.10 21:00

서울 SK가 1, 2위 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0으로 제압했다. 6연승을 달린 1위 SK는 시즌 21승(6패)째를 수확하며 2위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연승 행진이 '5'에서 끊긴 현대모비스는 19승 8패로 2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5연승을 기록 중인 팀들의 대결답게 치열하게 맞섰다. 3쿼터까지 SK가 60-57로 3점 앞선 승부는 마지막 4쿼터 초반에 무게의 추가 기울었다. 60-59로 리드한 SK는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각각 3점슛 1개씩 터뜨리는 등 연속 10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70-59,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이우석과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3점포로 반격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70-74로 뒤진 경기 종료 25초 전 신민석이 결정적인 스틸을 한 뒤 옥존과 프림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안도의 한숨을 쉰 SK는 11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워니가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이날 SK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재현이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김선형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자밀 워니는 19점 11리바운드, 안영준은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옥존이 3점슛 6개 포함 31점을 몰아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대구에서는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4-61로 따돌렸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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