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인 여성, 일본 대학서 수업 중 망치 휘둘러… 8명 경상

입력
2025.01.10 20:26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
"그룹에서 무시당해 범행"


20대 한국인 여성이 일본의 한 대학에서 수업 도중 망치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 일본 교도통신·NHK 방송 등은 일본 호세이대 사회학부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도쿄도 마치다(町田)시 다마캠퍼스 교실에서 수업 도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망치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8명이 머리, 이마,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머리에서 피가 나 학교 내 진료소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부상은 모두 경상"이라며 "당시 약 100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룹에서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대학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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