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을 만나 2026년 CES 전야제 등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윤 회장과 샤피로 회장은 전시 사업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CTA 창립 100주년과 CES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며 "무역협회는 올해 조직 개편으로 신설한 'MICE기획실'을 통해 전시회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과 샤피로 회장은 CES에 대한 아시아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내년 코엑스에서 CES 전야제(CES Unveiled) 행사를 열거나 현재 중단된 CES 아시아(ASIA)를 서울에서 다시 개최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ES 아시아는 2015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 갈등 등을 이유로 2020년 중단됐다.
샤피로 회장은 "전시 전문가 인적 교류를 포함해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활용한 상호 전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어서 윤 회장은 "무역협회는 2018년부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및 미국·유럽 현지에서의 테스트 베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CTA 역시 유레카관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