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류동 안암유수지 군 경계 철책 내년 철거

입력
2025.01.10 09:54
안암호 좌측 2.7㎞ 구간...서구~김포 연결 보행로도 구축

인천시가 서구 오류동 안암유수지 일대 군 철책선을 철거한다.

인천시는 서구 오류동 안암유수지 일원의 군 경계 철책 2.7㎞ 구간 철거 사업을 내년 중 마무리해 시민들의 해안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앞서 2023년 17사단과 ‘해안 군부대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안암유수지 일원 좌측 공유수면을 대상으로 하는 군 철책 철거 사업은 2월부터 추진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2억 원)와 2026년 철거 공사비 26억 원 등 총 2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철거기간은 용역 결과에 따라 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해양 접근성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고 서구와 김포를 연결하는 보행 및 자전거 연결축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인천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계획 중 안암호 프롬나드(사업비 97억 원), 안암호 선셋로드(사업비 55억 원) 사업의 기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제17사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군 경계 철책 철거와 대체 시설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안암유수지 일원 군 철책 철거 사업이 주민의 지속적인 해양 개방 공간 확대 요구에 대한 시 정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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