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안상태, 과거 층간소음 논란 후 근황 "연 수익 32만 원"

입력
2025.01.10 09:03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코미디언 안상태, 2021년 층간소음 논란에 심경 고백

코미디언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 후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안상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상태가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안상태는 과거 층간소음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밥도 못 먹으러 가겠더라. 식당에 딸하고 들어가는데 죄인 같더라. 근데 더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안상태는 2021년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네티즌 A씨는 안상태 가족의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었다고 폭로했고 안상태 측은 A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작성했다고 밝히며 민사 소송을 벌였다. 이후 A씨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시 논란을 떠올린 안상태는 "여기 이사 온 지 4년 됐다. 층간소음 논란 때문에 조금 일찍 이사 오게 됐다. 그때 난리 났다. 집을 못 나갈 정도로 죄인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A씨에 대해 "법정에서 그분을 만났는데 A씨에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왜 썼냐' 했더니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썼다더라"라고 전하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가족에 대한 악플로 괴로웠다고도 밝힌 안상태는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었다. '신체 한 부분을 잘라라'라고 했다. 아이가 워낙 어려서 다행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현재 안상태는 감독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단편 영화를 총 8편 가량 제작했다고 전한 안상태는 "1년 수익이 32만 원"이라고 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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