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6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석구 연세대 교수, 임대식 KAIST 교수,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심상준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상패, 휘장이 전달된다.
이 교수는 탈식민적 관점에서 서구 중심적 영문학 연구 비판, 한국전쟁 문학 연구, 탈식민주의 이론 연구 등에 힘쓴 공로를, 임 교수는 20년 동안 ‘히포 신호전달경로’를 연구해 히포 신호전달 체계가 다양한 줄기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조절하고 조직의 발생과 재생에 필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화가인 허 이사장은 5세부터 의재(毅齋) 허백련(1891~1977) 선생에게서 서화를 사사하여 남종문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심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및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광생물반응기를 최초로 제안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