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예측 가능하다
톰 치버스 지음. 홍한결 옮김.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 예측 도구 '베이즈 정리'를 설명하는 책. 기본 개념, 논쟁점, 철학적 함의 등을 친숙한 예시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한 줄짜리 수학 공식은 제한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해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 수단이며, 오늘날의 법률 시스템, 의료 진단, 뇌 과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김영사·444쪽·2만3,800원
△책을 쓰는 과학자들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제효영 옮김. 뉴턴의 '프린키피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등 인류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과학책들과 그 책을 쓴 과학자들을 조명한다. 책들의 특징, 시대 배경, 과학사에서의 위치, 한계 등이 담겼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2,500여 년에 걸친 지성의 연대기를 따라가며 인류의 발전 과정을 알려준다. 함께 실린 280여 점의 고화질 도판은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을유문화사·352쪽·2만6,000원
△전쟁의 문화
존 다우어 지음. 최파일 옮김. 진주만 공격, 히로시마 폭격, 9·11테러 그리고 이라크 전쟁까지. 네 사건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전쟁 문화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두 국가의 제국주의적 폭력과 침략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는지 설명한다. 전쟁 계획가의 오만과 독선, 비합리적 군국주의, 개인과 조직의 문화적 병리 등의 주제를 역사적 시각 자료 122점과 함께 고찰한다. 아르테·792쪽·5만8,000원
△새로고침 서양미술사 세트(전3권)
이진숙 지음. 미술사의 혁신을 이끌었던 101인의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들에서부터 21세기 현대미술 작가들까지 서양 미술사 전반을 다루며, 기존에 많이 언급되지 않았던 여성 예술가들도 주목한다. 시대별로 나뉜 3권의 본편 외에 101개의 미술관을 안내하는 별책부록도 포함됐다.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했던 강연을 6년간의 집필 과정을 통해 정리했다. 돌베개·1,534쪽·9만9,000원
△대통령의 독서
신동호 지음.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저자의 독서 에세이. 역대 대통령들의 생각의 씨앗이 됐던 책들을 살펴본다. 대통령의 책은 단순히 개인적인 독서 이력이 아닌 국정철학을 비추는 거울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역대 대통령의 연설문과 담화문 그리고 기고문 등을 소개하며 특정 책이 어떻게 국가 지도자의 가치관, 인생관, 역사관을 만들어냈는지 짚어나간다. 한겨레출판사·364쪽·2만2,000원
△창문 너머로
제인 구달 지음. 이민아 옮김.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의 야생 침팬지 연구 50년을 집대성한 책이다. 1960년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시작해 초기 10년 동안의 연구 과정이 담긴 '인간의 그늘에서'와 그 이후 30여 년간의 연구를 담은 '창문 너머로'는 1990년 처음 출간됐다. 이번 한국어판은 그로부터 20년 후의 이야기까지 더했다. 야생 침팬지의 사회 활동을 밝혀낸 과학계의 고전이다. 사이언스북스·472쪽·3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