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아침 춘추공원 현충탑 참배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 취임 4년 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과를 가늠해보고 결실을 얻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물금지구 뉴빌리지사업, 웅상 리뉴얼,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관련 사업, 청년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남물금하이패스IC 설치 등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기에 주력 하겠다고 밝힌 나 시장을 만나 올해 역점시책 추진 계획 등을 들었다.
-올해 시정운영 방향은.
"국내외 정책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공약 추진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여 적극 반영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기와 기회는 공존한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인 만큼 사회갈등 최소화와 경제안정,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해 시민의 일상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불안정한 경제상황 극복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생활밀착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맞춤형 시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탄핵사태 등으로 내수경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국내 경제전망까지 하방위험을 나타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민생과 내수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달부터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3개 분야 등 총 10개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그중 6개 사업은 기존 계획보다 대상 및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2026년 市 승격 30주년을 맞아 '양산 방문의 해'로 선포키로 했다.
"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6년을 '양산 방문의 해'로 선포할 계획이다. 시 승격 30주년을 기점으로 지역 관광산업을 전국 규모로 키워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산 방문의 해 추진에 나선 것은 통도사 등 지역 유명 관광지와 축제, 문화·예술·체육행사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양산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세부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신속하게 진행해 슬로건 및 관광 브랜드(BI) 제작, 시민 및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0여 명 규모의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파크골프장 메카' 추진계획은.
"낙동강 둔치 수변공원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된 81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총 162홀 규모로 확장해 올해 상반기 중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낙동강 둔치 수변공원 내 파크골프장 확장은 양산시 체육시설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산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파크골프장이 대폭 확장되는 만큼 관외 이용객 제한도 완화해 부산·울산·경남 이용객들이 양산에서 편안하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앞두고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대회도 유치할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좋은 미래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미래를 위해서는 하루 그리고 한 달, 한 해를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로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꿈꾸고 시민과 함께 행동하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