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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명 사망' 트럭 돌진… 범인은 軍출신, IS깃발 소지
입력
2025.01.02 17:37
권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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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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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넘어 치료 기술로 도약한 디지털 헬스… AI 만나 시장성 해법 찾을까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의료용 AI가 본격 상용화 궤도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건강 정보를 단순히 디지털화하는 걸 넘어 고도화한 AI가 직접 진료와 치료 영역까지 진입하면서 AI가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는 디지털 헬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첨단 AI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미국 싱크론은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를 활용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애플 비전프로를 연결한 뇌 임플란트를 발표했다. 뇌 혈관에 칩을 심어 놓으면 생각만으로 스마트 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루게릭병처럼 마비 증상을 겪는 환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 지브레인은 뇌 피질에 칩을 심어 뇌파를 읽고 주변 기기를 제어하며 파킨슨병과 뇌전증 치료를 돕는 기술 '핀스팀'을 선보여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컴퓨터와 신경과학이 만난 이런 '뉴로테크' 기술은 이번 행사 첫날 콘퍼런스 트랙의 주제(뉴로테크 프런티어-뇌 기계 연결의 미래 탐구)로 낙점됐다. 과거 디지털 헬스 기술은 대부분 신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디지털로 저장해 전송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지속성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지만, 사용자를 크게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릴 만한 결정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야심 차게 뛰어든 카카오와 KT 등이 당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롯데는 지난해 말 헬스케어 법인을 청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CES 2025를 통해 디지털 헬스 분야가 첨단 AI 기술을 만나 전환점을 맞았음이 확인됐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신체 정보를 용이하게 모니터링해 질병 진단에 도움을 주는 수준을 넘어 실제 증상 개선이나 치료 영역에까지 도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체 의료 사이클을 아우를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기술의 시장성이 입증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령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한양대 게임연구실의 디지털 치료기기(소프트웨어)는 다중 감각을 제공하는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생성형 AI가 만든 입체 음향을 환자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해 이명(귀울림) 증상을 개선하는 원리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약품처럼 보건당국의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거쳐 의사를 통해 처방된다. 진단용 보조 기술이 아니라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정식 치료법이라는 얘기다. 국내에서도 이미 4개 기업(에임메드, 웰트, 뉴냅스, 쉐어앤서비스) 제품이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됐고, 임상시험도 수십여 개 기업이 진행 중이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끌고 온 비대면 진료 수요가 고도화한 첨단 기술을 만난 결과"라며 "질병 치료 영역까지 디지털 헬스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경험한 의료 정보 디지털화가 디지털 헬스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될 거란 예상도 나온다. 전홍진 서울삼성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빅데이터 AI와 디지털 치료의 결합 시기가 도래했다"며 "시장성을 확보하려면 환자에게 치료 효과 체감은 물론, 편안하고 편리하다는 경험까지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한파에 눈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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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강추위에 한랭질환 경고등… 한 달 새 환자 134명
전국적으로 연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한랭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있다. 특히 9일에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어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8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510여 개 응급실로 내원한 한랭질환자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86%는 저체온증이었고, 72.9%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는 4명이다. 지난겨울(23-24절기)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400명으로 그중 12명이 숨졌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추위에 보상 반응이 떨어지고, 어린이는 몸 크기에 비해 피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 손실이 쉽다. 이 때문에 날이 많이 추울 때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실제로 지난겨울 한랭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206명으로 절반(51.5%)이 넘었다. 실외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땀이 나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옷을 겹쳐 입거나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급격한 기온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외출과 무리한 신체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낙상사고와 호흡기질환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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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의원 "尹, 이미 제3의 장소로 도피했다고 전해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제3의 장소에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며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도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은 바가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전날 윤 대통령이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이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오 처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가능성 중에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박 의원이 다시 묻자 오 처장은 "네, 맞다"고 답했다. 이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도주 의혹이 제기되는데 사실관계를 파악한 게 있느냐"고 질의하자 오 처장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바는 없고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가 사실이라면 참으로 추악하고 비겁하다. 도망쳐봤자 국민 손바닥 안"이라며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 체포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자에게 관용이 없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을 시도한 3일 오전 대통령실 관저에서 출발한 차량들이 관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 도주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아침 공조본과 경찰이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동안 관저에서 대통령 관용 방탄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 차량 두 대가 내려온다. 길가에 선 경호처 직원이 마이바흐 차량에 경례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고양이뉴스 측은 이 장면에 대해 "윤 대통령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간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 관저를 비우고 인근의 합동참모의장 공관으로 피신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는 물론, 이번 주 초까지도 한남동 관저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엔 윤 대통령 관저에서 캐딜락 차량들이 출입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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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팩트체크 기능 폐지… 트럼프 복귀에 발맞추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미국의 빅테크 메타가 "미국 내 게시물에 대한 팩트체크(사실 확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만을 강조하며 혐오·증오 발언마저 옹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기조에 메타 운영 정책을 맞추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 내에서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실수와 검열이 너무 많은 지점에 도달했다"며 "이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우리의 뿌리로 돌아갈 때"라고 부연했다.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은 메타가 2016년부터 제공한 콘텐츠 사실 확인 서비스다. 메타는 전 세계의 팩트체크 기관과 계약을 맺고 허위 주장을 걸러 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의사결정위원회 등을 설립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했다. 메타는 팩트체크 프로그램 대신, 사용자 참여형 수정 모델인 '커뮤니티 노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노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를 인수한 뒤, 팩트체크팀을 해체하면서 만든 기능이다. 논란이 되는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고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의견을 달 수 있도록 한다. 메타의 이러한 행보는 X보다 사실확인을 중시해 왔던 기존 정책과 달리,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자에게 사실상 투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되며 '최고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도 이날 메타의 발표에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