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 투병 극복 후 오디션 나왔다… '미스터트롯3' 시청률 또 상승

입력
2024.12.27 08:26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가수 이정, 투병 극복 후 오디션 나온 사연

'미스터트롯3'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전 회 대비 2.17% 포인트 상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까지 치솟았다. 또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목요일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태준은 자가면역 난치병 투병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태준은 "치료 주사제가 상당히 비싸다. 육체노동을 할 수 없어 은퇴하신 부모님이 저 때문에 다시 일용직 일을 하고 계시다. 보답하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문태준은 정동원의 '여백'을 절절한 보이스로 소화, 하트 17개로 예비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정은 "어린아이들도 부모에게 아파서 미안하다고 한다. 부모는 도와줄 수 있어 다행이란 마음뿐"이라고 부모의 마음으로 위로했다.

최초의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첫 방송 이후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킨 현역부 X, 하동 남진의 정체는 손빈아였다. 이 외에도 '일산 임영웅' 박광현, '이천 조항조' 추혁진, '영동 주현미' 임찬이 장막 뒤에서 노래했다. 녹화 내내 가면을 쓰고 있던 은하늘의 정체도 공개됐다. 바로, 데뷔 28년 차 만능 엔터테이너 이지훈은 올하트를 받았다. 이에 진성은 "충격받았다. 트롯계 새로운 다크호스가 태어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름까지 버리고 '미스터트롯3'에 뛰어든 데뷔 22년차 가수 이정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정은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한라산 백록담까지 노래로 가득 채워 트롯계의 태백산맥 척추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새로운 이름 '천록담'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방송 말미 눈물을 훔치는 이경규 마스터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낳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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