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제주 크루즈 입항횟수는 총 260회, 크루즈 관광객 수는 총 62만 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도 2만 명이 더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제주 방문 크루즈 입항 횟수는 올해 보다 약 19% 많은 총 344회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크루즈관광객 규모는 약 80만 명 규모로 예상된다.
국적별로 보면 올해 크루즈 관광객의 77.8%(48만4,000여 명)는 중국인이었다. 다만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중국 외 아시아·글로벌 크루즈 입항도 증가 추세다. 중국 외 지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지난해 15척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21척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29척이 99회에 걸쳐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노르웨지안(Norwegian), 카니발(Carnival), 실버시(Silversea),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의 크루즈선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도는 크루즈관광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제주산 선용품 공급, 지역 상권 방문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관광객 맞춤형 정책, 원도심 관광 안내지도 배포, 지역상권 연계 소비 이벤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제주 체류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여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