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가족사를 웃음으로 승화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24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준 이찬원 이영지가 MC를 맡아 활약했다.
이날 박수홍과 김숙은 베스트 아이디어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김숙은 박수홍에게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니 아기가 너무 귀엽더라. 이모로서 선물을 하나 하고 싶은데 필요한 게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수홍은 "집이나 하나 해달라. 지금은 자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숙은 "얼마 전 (과거) 영상을 보니 윤정수씨와 내가 결혼하면 박수홍씨가 축의금을 1억 원을 하기로 했더라. 아직 유효한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수홍은 "그때는 내가 돈이 많은 줄 알았다"고 했다. 관객석이 술렁이자 그는 "웃음으로 승화하면 안 되냐. 아마추어처럼 왜 그러냐. 웃어달라. 난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베스트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의 심곡파출소 팀이 받게 됐다.
박수홍은 2021년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친형 부부는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박수홍의 친형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형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