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한국 양궁, 정의선 회장 체제로 4년 더

입력
2024.1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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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양궁협회장 당선... 6연임 성공
공정한 선수 선발 시스템 확립 기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 6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05년 처음 회장을 맡은 이후 24년간 한국 양궁을 이끌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제14대 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양궁협회는 이날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정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정 회장은 2005년 첫 취임 이후 6연속 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 4년이다. 앞서 정 회장은 단독 후보로 입후보했다.

정 회장은 오랜 기간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정, 투명, 탁월'이란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선수 선발 시스템을 확립해 대중적 신뢰도 얻었다.

양궁 저변 확대에도 힘쓴 결과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2005년 1,633명에서 올해 기준 2,800명에 이른다. 양궁협회는 "정 회장이 양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을 지속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해 재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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