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막론하고 재미와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농구 올스타전이 경쟁을 붙여 인기 회복에 나선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올스타전을 한일전으로 개최한다. 한국은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를 필두로 2위 신지현(인천 신한은행), 3위 박혜진(부산 BNK), 4위 진안(부천 하나은행), 5위 강이슬(청주 KB스타즈)이 베스트5로 출전한다. 지휘봉은 박정은 BNK 감독이 잡는다.
일본 올스타는 W리그 프리미어(1부) 소속 8개 팀에서 각 2명씩 16명이 한국을 찾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활약했던 마치다 루이(후지쓰), 4시즌 연속 W리그 베스트5에 뽑힌 아카호 히마와리(덴소), 2023~24 W리그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도도 나나코(도요타 보슈쿠), 미야자키 사오리(에네오스) 등이 포함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는 4명이다. 일본 사령탑은 덴소의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감독이다.
최근 일본 여자농구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강팀으로, 한국 여자농구와의 실력 격차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올스타는 본경기뿐만 아니라 3점슛 콘테스트와 이번에 새로 도입된 스킬 챌린지에서도 실력을 겨룬다.
한편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프로농구(NBA)도 이번 시즌부터 '별들의 잔치' 방식을 바꿨다. 기존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의 단순 맞대결이 아닌 4개 팀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 선수들이 설렁설렁 뛰는 모습에 팬들의 혹평이 쏟아지자 NBA 사무국은 올스타전 변화를 모색했고, 속도감과 긴장감을 높이고자 4강 토너먼트 올스타전을 구상했다. 두 팀씩 나뉘어 40점제 준결승을 치른 뒤 승자끼리 40점제 결승 승부를 벌인다.
다만 새로운 방식에 NBA 스타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는 "정말 싫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NBA 올스타전은 내년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