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 시험에서 22개 차종을 최고 등급에 올렸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현대차그룹은 IIHS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평가 결과, 기아 'K4 2025년형(K4)'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새로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K4 선정으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와 차상위 그룹인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IIHS는 11월까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자동차 중 'TSP+' 등급 차종 56개, 'TSP' 등급 차종 48개 등 총 104개 차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한다.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기아는 대중 브랜드 중 각각 2위와 6위에,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