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 조심” 美 캘리포니아 등 동물인플루엔자 중점검역관리지역

입력
2024.12.17 14:31
내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19개국 지정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 광둥성 등이 내년 1~3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질병관리청이 17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이란 검역감염병이 유행해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이 지정하는 검역관리지역 중 집중 검역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은 제1급 감염병이 해당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총 19개 국가다. 미국과 중국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지역 단위로 지정한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멕시코, 캄보디아, 미국(미네소타주, 미시간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펜실베이니아주), 중국(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장시성, 저장성, 푸젠성, 후난성) 등 4개국이고,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 콩코민주공화국 등 2개국이 지정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집중검역관리지역은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13개국이다.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하거나 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에 따라 Q-CODE 전자검역(사전에 검역 정보를 입력해 항공기 탑승 시 QR코드를 부여받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이나 건강상태질문서를 입국 시 제출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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