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3년 전 폴란드에서는...
입력
2024.12.16 18:30
기자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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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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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日이시바와 통화... "러북협력 맞서 한일·한미일 공조 지속"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한 대행과 이시바 총리는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북협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총리실은 이날 공지를 내고 "한 권한대행은 현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한일 관계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과 이시바 총리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향후 필요한 소통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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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에 내년 1월 중순 이시바 총리와 회담 의향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취임 전인 내년 1월 중순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정식 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그에 앞서 이시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 후 차분히 논의해 내년 2월 방미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며 "트럼프 당선자의 제안을 '미일 관계 중시'의 표시로 환영해 일정 조율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이시바 총리와의 조기 회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6일(미국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전 일본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쌍방이 편리한 시기에 회담을 갖고 차분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관계를 구축하면 좋겠다"며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E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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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성전자 가전에 터치스크린은 기본..."어디서나 원격 제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할 신형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 작은 스크린이 들어간다. 인공지능(AI) 음성 명령으로 가전을 제어하고 한 가전으로 집 안 다른 곳에 있는 가전을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1월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다수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9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비스포크 냉장고와 7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세탁기·건조기다. 국내 시장에는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32인치 대형 스크린이 들어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7인치 스크린이 들어있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을 국내외에 내놓았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붙박이) 오븐과 인덕션에도 스크린이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여러 가전에 스크린을 넣는 것은 'AI 홈'으로 불리는 스마트홈 기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스크린 가전 사용자는 집 안에서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앞으로는 제품별 모드 변경, 온도 설정 등까지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쓰인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들여와 음성 명령으로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맵 뷰'를 비롯한 스마트홈 가전 제어는 주로 TV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제는 냉장고를 비롯해 다른 생활가전에도 스크린을 포함하고 그 크기도 다양하게 만들면서 집 안 구석구석에서 가전 원격 제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물론 날씨를 확인하거나 유튜브 영상·스포티파이 음악을 트는 등 스크린의 기본 기능도 할 수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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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장성 살해 용의자 체포… 우크라이나 지령받은 우즈베크인"
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에서 군 고위 간부를 살해한 용의자를 하루 만에 검거했다. 체포된 남성은 우즈베키스탄인으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1995년생 우즈베키스탄인이다. 키릴로프 방어사령관은 전날 주거지 인근인 모스크바 랴잔스키대로 인근에서 폭사했다. 근처에 있던 전동 스쿠터(킥보드)에 강력 폭약인 TNT 100~300g이 담긴 폭탄이 장착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모스크바에서 암살당한 러시아 군 간부 중 가장 고위급이다. 함께 있던 소령도 숨졌다. FSB는 "용의자가 우크라이나의 지령을 받고 키릴로프 방어사령관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포섭된 용의자가 수제 폭발 장치를 수령한 뒤 키릴로프의 거주지 인근에 주차된 전동 스쿠터에 장착했다는 것이다. 키릴로프의 거주지를 감시하기 위해 자동차를 빌려 와이파이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사진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게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FSB는 "용의자가 살해 대가로 우크라이나로부터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와 유럽연합(EU) 국가 중 한 곳으로의 이동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사건 직후 범인이 잡히기도 전에 배후로 SBU를 지목했다. SBU 역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고위 관계자가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키릴로프는 우크라이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전범이며 절대적으로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자신들의 소행임을 사실상 시인했다. 수도 한가운데에서 고위 군 간부를 잃은 러시아는 보복을 예고했다. FSB는 "구금된 자는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으며, 테러 공격 조직에 관여한 우크라이나 특수 당국 요원들도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