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불법계엄 증거편집자주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휙'은 최신 이슈를 알기 쉽게 해석하고 유쾌하게 풍자하는 한국일보 기획영상부의 데일리 숏폼 콘텐츠입니다. 하루 1분, '휙'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발표한 ‘12·3 불법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는 반성이 아닌 자기 변명으로 가득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 집회와 공직자 탄핵을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라고 지목하는 등 불법계엄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했다.
그러나 관련자들의 증언으로 인해 비상계엄이 불법 행위였음이 명백해지고 있다.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 따르면, 3일 밤 열린 계엄 국무회의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요식행위에 그쳤다. 단 5분 만에 종료된 회의에서는 계엄 안건에 대한 정식 건의와 심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속기록도 작성되지 않았다. 또한, 계엄 선포가 '야당에 대한 경고'였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 달리,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국회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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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하 뉴콘텐츠팀장 realha@hankookilbo.com
권준오 PD jeune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