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기획인 '산 자들의 10년'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2024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민언련은 28일 "'산 자들의 10년'은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93명의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담아내고, 시민에게 가닿을 수 있는 다양한 보도방식을 시도한 점이 호평 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일보는 2014년 4월 참사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진실을 밝히거나 숨기려 한 이들이 지난 10년간 어떤 일을 벌이거나 겪었는지 추적했다. 특히 내러티브(이야기체) 기사 형식과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세월호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자 했다.
이 밖에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여사 총선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연속보도' △언론장악공동취재단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보도'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등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민언련은 민주시민언론상의 본상 수상자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공익제보자 3명을, 특별상 수상자로는 '정치하는 엄마들'을 선정했다. 제10회 성유보 특별상 수상자로는 오윤혜 언론아싸 진행자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