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안전요원을 고용할 때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수학여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안전요원 동행 수학여행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별로 안전요원 고용 지원을 연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 수에 따라 4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기존 수학여행 차량 임차비 일부 지원도 유지한다. 각 학교는 안전요원 고용비와 차량 임차비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숙박시설, 음식점, 체험시설 등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해주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객은 2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1,470개교 28만2,809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달 방문 예정 인원 700명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총 28만3,509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494개교 27만6,966명에 비해 2.4%(6,543명) 늘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원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학교·학부모 피드백을 반영해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