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10일 밝혔다. 12·3 불법 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서버를 촬영한 계엄군이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으로 확인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날 "현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문상호(육사 50기) 정보사령관 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문 소장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불법 계엄 사태로 직무가 정지된 장성은 6명으로 늘었다. 앞서 국방부는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대우 방첩사수사단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