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소속 의원 등 60명은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의힘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연대 릴레이 단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의회 의원은 민주당 57명, 진보당 2명, 정의당 1명, 국민의힘 소속 1명 등 총 61명이다. 이중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도의원들은 1인 단식과 4인 단식 등을 탄핵 결정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원들은 단식에 앞서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이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해 낸 민주주의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말았다"며 "릴레이 단식은 윤석열이 퇴진하거나 탄핵당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피를 토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지만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을 무산시키고 국민의 염원과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함께 내란공범 정당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속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권력 찬탈과 유지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도의원들은 집회를 신고하는 등 성명을 발표한 뒤 전남도청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신민호(순천6) 의원부터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