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인수영장 건립 속도.. 2026년 경기도체전 준비 숨통

입력
2024.12.03 10:20
방세환 시장 "체전 이후 시민 공간으로"

경기 광주시가 2026년 열릴 경기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인수영장을 포함한 광주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재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행안부는 인구 증가, 도민체전 유치 등 투자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타당성, 재정‧경제적 효율성 등을 인정하며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신속한 사업 추진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 심사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광주시는 종합운동장 내 300석 규모의 공인 3급(50M) 수영장을 도민체전 개최 전인 2026년 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공인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인수영장은 도내에도 10곳이 안될 정도로 그 수가 많지 않다.

아울러 시는 기존 축구장 등의 경기장 개보수와 신규 시설 구축 예산도 잇달아 확보했다. 지난 4월 특별조정교부금 68억 원과 특별교부세 5억 원을 받아온데 이어 지난 27일엔 ‘2025년 체육진흥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53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2025년 12월까지 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정규 규격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광주 양벌동에 들어설 광주종합운동장은 16만2,696㎡부지에 1만1,132석 규모의 육상경기장, 축구장, 야구장, 볼링센터, 광장 등을 갖춘다.

방세환 시장은 “공인수영장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에 숨통이 트였다”며 “해당 시설은 도민체전 이후 엘리트 선수 육성과 체육 동호인, 시민의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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