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성폭행 범행 이후 7년 만에 붙잡힌 30대 공무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달 특수준강간 혐의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7년 9월 인천 미추홀구 한 음악 축제장 옆 천막에서 30대 공범 B씨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을 찾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B씨가 지난해 경기 과천시에서 또다른 성폭행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히면서 A씨의 범행도 함께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B씨의 유전자 정보(DNA)가 2017년 미제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고, B씨를 추궁한 끝에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는 검거 당시 경기지역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범행 이듬해인 2018년 해당 학교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