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사투를 벌이는 부모는 물론 출산을 앞둔 부부들에게 최근 입소문을 타는 제품이 있다.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기간이 짧은 육아용품의 단점을 보완한 헬로우샤인의 멀티필로우가 그 주인공이다. 임산부의 바디필로우는 물론 수유 쿠션과 역류방지 쿠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침구회사와 유아용품 회사를 다닌 신에스더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신 대표를 만나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개발과 출시, 판로개척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헬로우샤인 대표 신에스더입니다. ‘헬로우샤인’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의 설렘과 출산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내 아이와의 빛나는 첫 만남처럼, 설레고 행복한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를 꿈꾸며 ‘안녕, 빛나는(아이)’이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정했어요.”
어떤 제품을 판매 중인가요?
“대표 상품은 ‘3 in 1 임산부 멀티필로우’입니다. 출산에 준비할 물건이 참 많아요. 그 중에서도 꼭 필요한 용품을 꼽자면 임산부가 쓸 바디필로우, 그리고 출산 후 사용할 수유쿠션, 마지막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신생아를 위한 역류방지쿠션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제품의 기능을 하나로 담은 것이 바로 ‘3 in 1 임산부 멀티필로우’입니다. 임신 중에는 편안한 숙면을 돕는 바디필로우로, 출산 후에는 아기 수유쿠션으로 사용할 수 있고 커버만 교체해주면 신생아 역류방지쿠션으로도 사용 가능한 멀티쿠션이죠. 이 제품으로 2022년에 열린 ‘여성발명왕 EXPO’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및 특허출원까지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아기베개, 아기담요, 오가닉속싸개, 오가닉턱받이 등 패브릭 소재 유아용품을 적극 전개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유아용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하며 제품군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헬로우샤인의 멀티필로우만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소재, 기능, 가격 모두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바디필로우는 면 100% 또는 폴리에스터 100% 소재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우리 제품의 커버는 염색이나 표백 등 화학적 가공을 전혀 거치지 않은 국제 오가닉 인증 원단을 사용하고 있어요. 커버 뿐 아니라 다른 소재들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고밀도 피그먼트 바이오 워싱면과 천연 섬유 모달코튼을 채택했습니다. 기능 측면에서도 역시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에 담은 제품이라 매우 실용적입니다. 보통 임산부와 신생아가 사용하는 물건은 사용기간이 짧고 부피도 많이 차지합니다. 각각 구매해야 하니 비용 부담도 크고요.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H, J, 7, U자 바디필로우와 달리 저희 제품은 바나나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침대 위에서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임산부 바디필로우, 수유쿠션, 역류방지쿠션 이 세 가지 기능을 한 제품이 담았기 때문에 세 가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요.”
제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침구회사, 유아용품 회사에서 근무하며 여러 제품을 접하고 개발할 기회가 많았어요. 각각의 제품, 특히 쿠션들은 부피를 많이 차지해 사용도 보관도 어렵다는 단점을 발견했습니다. 필요가 없어졌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도 큰 고민이 될 것이고요. 그래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상하게 됐고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생산과 판매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헬로우샤인 모든 제품들은 100% 국내 OEM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아용품 전문 공장에 기획부터 포장까지 모두 진행하고, 생산이 완료되면 본사는 제품을 받아와 온라인과 오픈마켓에서 판매합니다.”
판로개척 과정은 어땠나요?
“브랜드를 대중에게 선보인 후, 매년 진행하는 여성발명왕 EXPO에 참여해 새로운 바이어들과 만나 우리 제품을 홍보하고 있어요. 2023년에는 맘앤베이비페어 박람회에 참여, 오프라인 판매도 개시했습니다. 또한 전담셀러 매칭 등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다른 온라인몰에 입점하고 저희 제품을 여러 곳에 노출시키려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는 헬로우샤인 자사몰, 스마트스토어를 운영 중이고 오픈마켓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오프라인 납품도 성공했습니다.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호텔 객실 패키지 상품으로 헬로우샤인 임산부 바디필로우를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영역을 넓혀 수출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코트라 무역투자와 한국무역협회에 가입하여 상품 입점을 완료했고 올해 코트라를 통해 미국 달라스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헬로우샤인 임산부 바디필로우와 아기담요, 턱받이 등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제품도 준비 중인가요?
“2025년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역류방지쿠션과 아기 수면조끼 및 담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인가요?
“육아를 하는 모든 (예비)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 유아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