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고위험 신생아 전용 구급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응급 분만이 필요한 임신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안정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전용 구급차는 보건소 특수 구급차 내에 이동형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등 신생아 전문 응급장비를 탑재해 상급종합병원까지 안정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달빛 어린이병원도 손본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 또는 주말, 공휴일에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이다.
시는 내년부터 현대여성아동병원, 미즈여성아동병원 등 2곳에 불과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확대 지정하고, 중·등증 이상의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을 확보에도 나선다.
또 응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소아 진료 능력 함양 교육을 실시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의료뿐만 아니라 인구, 경제, 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료계와 소통하며 지역을 살리는 의료정책을 펼쳐, 내년에도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