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시 맛집을 찾아온 직박구리의 먹방 [포토]
입력
2024.11.28 15:47
심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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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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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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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김정은에 "힘 합칠 것" 메시지 담은 연하장...노동신문 1면에 단독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하장을 노동신문이 1면에 공개했다. 푸틴은 "내년에도 현시대 위협 대처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2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새해 축하 편지를 통해 지난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러북 정상회담 성과를 "로조(러북)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에로 올려세웠다"고 높게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들에서의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줬다"며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통상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새해 전후로 김 위원장에게 보낸 연하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다른 국가수반의 연하장과 함께 전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진 북러 협력 관계를 과시하려는 듯 푸틴 대통령의 새해 편지만 별도로 신문 1면에 보도하고 예년과 달리 그 내용까지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신년 축하 편지가 도착한 지 열흘 지난 시점에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신조약 이행 의지 및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북러 밀착을 올해의 최대 성과로 포장하고 내년에도 지속 이행될 것을 메시지에 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력 일치' 표현에 대해 "우크라이나전 종결전까지 북한군 추가 파병 의지를 보이면서, (러시아로부터)내년 정찰위성 발사 등을 위한 첨단 기술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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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덕수 탄핵 추진 이재명, 국가 안위 안중에 없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가 안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는 헌법상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 요건도 명확치 않아 정치 혼란과 분열을 피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의결정족수를 둘러싸고 여야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 찬성과 과반(151명) 찬성을 각각 주장하며 논쟁 중이다. 앞서 한 대행은 26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구성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합리적인, 국민이 이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대행임을 인정한 담화"라고 비판하며 즉각 탄핵 추진에 나섰다. 이 대표도 27일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내란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에서 "대한민국을 악몽 속으로 몰아넣은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진압만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지상과제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 대행 탄핵이 국가 비상사태를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외신인도도 추락했다"며 "금융시장의 파국은 물론, 국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80원을 넘는 등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6일(1,48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자지구 포성, 이젠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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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비행기 탑승하던 시점 예멘 공항 때린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 등지를 공습했다.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던 시설을 공격했다는 게 이스라엘 주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공습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사나공항에서 유엔 전용기 탑승을 준비 중이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총리와 국방장관 승인을 받아 사나의 공항과 발전시설, 호데이다와 살리프·라스카나티브 등 서부 해안 군사 기반시설 등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테러리스트 정권이 이들 시설을 통해 이란 무기를 밀반입하고 이란 고위 관리들을 입국시켰다. 민간 시설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한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하면서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사나공항에서 3명, 호데이다 지역에서 1명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3명이 실종됐다. 이스라엘 공습 당시 사나공항에서 유엔 전용기 탑승을 준비 중이었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우리가 있던 곳에서 불과 몇 m 거리 관제탑과 출국 라운지, 활주로가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전용기의 승무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도 그는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억류된 유엔 직원 석방을 요구하고 현지 보건·인도적 상황을 점검하고자 예멘을 방문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을 하나씩 무력화한 이스라엘은 새로운 제거 목표로 설정한 후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습 직후 공군 지휘센터에서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란 악의 축 테러 조직을 끊어 내기로 했다"며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 47기 명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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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연이은 '빅매치'
2025년 새해에도 바둑 팬의 눈은 즐거울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기사 간 세계대회 결승전이 연이어 펼쳐지기 때문. 우선 메이저기전인 'LG배 기왕전'에선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격돌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대전적에선 변상일 9단이 크게 밀렸지만 대부분 4년 이상 지난 전적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춘란배에서 세계대회 코를 뚫은 변상일 9단의 활약이 주목된다. 또 다른 메이저기전인 난양배에선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신성 왕싱하오 9단과 결승전을 펼친다. 사상 첫 시간누적(피셔) 방식인 난양배 세계대회에서도 신진서 9단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춘란배에선 박정환 9단이 양카이원 9단과 트로피를 두고 충돌한다. 양카이원 9단은 1997년생이지만 뒤늦게 성적이 올라온 기사. 오랜만에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박정환 9단이 다시 한번 우승컵을 차지할지 이목도 모아진다. 박정환 9단의 흑번. 쌍방 무난한 양화점으로 배석이 놓인다. 흑5의 삼삼 침입에 이지현 9단이 백10의 응수를 선택하며 대형 정석이 등장한다. 백10으로 쉽게 두려면 1도처럼 두어도 상관없다. 흑의 입장에선 A에 젖히지 않고 흑4로 하나만 밀어두고 손을 빼는 것이 핵심. 인공지능(AI)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인간계에선 이것을 떠올리지 못해 삼삼 침입은 실전에선 사실상 제외됐다. 실전 흑15의 끊음에 백16 역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급소. 부분적으로 필연의 자리지만 대부분의 형태에서 이 행마가 맥점인 경우가 많다. 백20은 몇 가지 선택이 가능한 장면. 흑29 자리에 젖히는 변화가 가장 복잡하다. 그 외에도 2도 백1에 호구 친 후 백9까지 막아두어도 부분적인 정석형태. 실전 역시 백32까지 하나의 정석형태로 무난한 포석 전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