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내년 10월 전남 동부권 첫 역사박물관 개관

입력
2024.11.28 15:44
전시 유물 1만 6,000여점 확보


전남 여수시는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전남 동부권 최초의 공립 역사박물관인 여수시립박물관은 총 사업비 317억 원, 지상 1층, 연면적 5,605㎡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상설1실은 주제관으로 여수의 섬 이야기인 ‘섬섬여수’가, 2실은 역사관으로 ‘해양도시 여수의 역사(선사시대~현대)’가 담긴다. 기획전시실은 ‘바다로 펼쳐진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회고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꺼지지 않는 불빛, 여수산업유산의 비밀을 찾아라’는 주제로 체험실이 구성된다. 야외에는 사도·추도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스토리텔링과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는 공룡 테마존이 마련된다.

전시 유물 1만 6,600여점도 확보했다. 주요 유물로는 △조선 삼도 수군의 훈련 모습을 그린 10폭 병풍인 ‘수군조련도(水軍操鍊圖)’ △이순신 장군이 명나라 신종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팔사품을 그림으로 그린 ‘팔사품도(八賜品圖)’ △거문도사건 당시 거문도항에 정박했던 영국군함 수병의 항해일지인 ‘HMS 오데셔스호 항해일지’ △귀선도, 팔사품 도설, 난중일기 등 충무공 이순신의 기록을 수집한 전집인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 등이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박물관이 여수의 역사와 문화 등 관련 자료의 수집과 관리는 물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대표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수시민에게는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리 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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